밀리터리

한국형 경항모 LPX-2 사업

스카이하이2020 2020. 8. 18. 17:07

 

국방부는 2021-2025년 국방 중기계획을 발표하였습니다. 한국형 아이언돔, 잠수함 건조 군사위성, 국산 중고도 무인정찰기, 3600-4000톤급 잠수함 건조, KF-16과 F-15K에 AESA 레이더 장착, 한국형 경항모 도입사업 등을 골자로 한 이번 중기계획에서 단연 눈길을 끄는 것은 한국형 경항모 건조 사업입니다. 내년 2021년부터 4만 톤급 한국형 경항모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인데요. 그동안 20년 넘게 도입 여부를 두고 설전을 벌이며 사업은 표류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사업 추진을 발표를 하게 된 것입니다. 그도 그런 것이 대한민국은 동북아라는 특수한 지리적 위치에 국제 정세도 군비 확장 분위기로 변하고 있습니다. 이미 중국은 항모를 보유 중이며 일본은 교묘하게 명칭만 바꾸어서 사실상 항모의 기능을 하는 항모를 보유 중입니다.  한국은 그동안 주변국을 도발한다는 주장과 항모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혼재해 왔습니다. 한국형 전투기 KFX 사업에서도 이러한 주장의 대립으로 허무하게 오랜 시간을 낭비한 사례가 이미 있는 건 잘 아는 사실일 것입니다.

이번 한국형 경항모 도입은 한국이 항모가 필요하다 필요하지 않다를 떠나 4만 톤급으로 가야할 것인가 7만톤급으로 가야할 것인가에 대한 또 다른 대립으로 가고 있습니다. 이에 현대 중공업은 2가지 설계를 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4만톤급과 7만톤급의 설계안인데요. 이중 하나를 최종 설계로 채택할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알려진 경항모의 조감도는 만재배수량 4만1500톤에 수직 이착륙 전투기 12대 운용가능, 수직이착륙 헬기 8대를 탑재가 가능하며, 건조비용은 약 3조 1000억원이라 예측하고 있습니다. 수직 이착륙 전투기는 F-35B가 거의 확실시 되고 있습니다. 7만톤급의 설계안은 영국 퀸 엘리자베스호를 벤치마킹하게 되며 만재 배수량은 7만1400톤 길이 298미터, 고정익 30여대 수직 이착륙 헬기 8대 가량을 운용이 가능하며 예상 건조비용은 5조5000억원 으로 책정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4만톤급 경항모 도입에 이미 말이 많습니다. 해군은 자체적으로 수직이착륙 기를 운용할 능력이 아직 없으며 4만 톤급은 전쟁 억제에  확실한 전력이 되지 못한다는 주장입니다. 7만 톤급을 건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으나, 핵추진을 쓸 수 없는 대한민국의 국가 정치적 상황이 있으며, 대규모 전단을 구성할 재원이 없다는 점, 엄청난 예산이 들어가게 된다는 점이 걸림돌로 예측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형 경항모의 세부 계획은 설계와 핵심기술 개발을 2020년도 국가 예산에 포함시키며, 2021년에 설계 최종안을 확정하여 2026년부터 건조에 착수한다는 계획입니다. 건조에 착수하게 되면 2033년까지 전력화를 하여 투입을 한다는 계획입니다. 한국형 항공모함이 경제성과 전쟁 억제력을 동시에 가질 수 있는 한국의 전략 무기로 태어나기를 바래봅니다.